건강한인생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위험하다는 주장은 단순 괴담이라고 볼 수 있을까?

건강이으뜸 2023. 6. 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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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수소는 안전할까?

 

ⓛ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발생 원인과 바다로 방류하는 이유

②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믿을 수 있는걸까?

 

 

알프스가 완벽히 작동하더라도, 삼중수소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이 물질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일본 정부는 다른 국가의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삼중수소를 포함한 물을 바다에 방류하고 있지만, 건강상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중수소는 수산물을 통해 인체로 흡수되어 유기결합삼중수소로 전환되며, 이는 내부에서 노출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삼중수소가 유발하는 생물학적 유전자 손상 정도가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인 세슘보다 2배 이상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방류가 시작되면 연간 22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바다로 방출할 예정입니다. 이는 2011년 3.11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전에 비해 연간 2.2조 베크렐보다 10배 많은 수준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오염수의 위험성은 단순 괴담일까?

 

국민의힘과 원자력 전문가들은 오염수의 위험성 주장을 '괴담'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방사성 물질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정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판단을 무시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한국은 2019년 4월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로 일본과 세계무역기구 분쟁해결 절차를 겪었는데, 한국은 이 소송에서 1심에서 패소한 뒤에 역전 승소를 거두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는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을 동원하여 '과학적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후쿠시마 수산물 표본조사 결과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었고, 이는 다른 국가와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자체 조사와 방사능 관련 국제기구의 객관적 자료를 증거로 제시하여 압력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의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다른 국가에는 없는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응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는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였으며, "식품의 방사능 검사 수치만을 고려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일본의 특수한 환경적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판정했습니다. 이는 SPS(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에 관한 협정) 분쟁에서 피고국이 승소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는 이전에도 환경과 건강보다는 무역 관련 문제에 더 중점을 두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기구조차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잠재적 위험을 인정한 것입니다. 일본은 30~40년에 걸쳐 1,300만톤 이상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유일한 국가이며, 이에 따른 여러 가지 위험성을 지적하고 충분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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